MOOBANG

닭이 먼저인가? 알이 먼저인가? 혹은 WAG THE DOG 현상인가?

어제(2017년 5월 8일 월요일)의 시장(코스피와 삼성전자의 급등)을 오늘에서야 조금 혹은 대충이라도 정리가 된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지상파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다. 문제인 후보가 41.4%로 앞선다.

오늘의 대선결과를 외인들과 파생상품의 투기자들은 이미 예견한 모양이다. 

어제의 지수 상승과 삼성전자의 상승으로 유추해볼 수 있다.

코스피 1분 차트 / 오후 1시 30분이 지나면서 급등을 하였고 ​​2.28%의 상승한 2,292p로 마무리 하였다.

삼성전자 1분 차트 /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오후 1시 30분이 지나면서 급등을 하였고 

3.3% 상승한 2,351,000원으로 마감하였다.

특이한 점은 선물시장에서의 외인들의 선취매였다. 

선물에서 선취매를 하였고, 풋옵션에서는 매수거래를 하였다. 

어제 당일에는 반대로 현물을 매수하였고 그 중 삼성전자와 대형주 위주로 바스켓으로 매수하였다. 

또한 동시에 선물은 매도하였다.

정리하자면 파생상품의 투기세력들은 적은 돈으로 선물에서 선취매를 한 후, 기다렸다는 듯이 

코스피 대형주인 삼성전자를... 정확히 말하면 삼성전자의 주식선물을 적은 돈으로 매수함으로서

삼성전자와 지수가 동시에 상승하게 되었으며 이를 이용해 선취매한 선물에서 큰 수익을 얻었다.

결론, 외인들은 적은 돈으로 수익을 많이 봤고 기관과 개인들은 살짝 난감한 상황일 것이다.

지수가 올라서 삼성전자가 오른 것인가? 삼성전자가 올라서 지수가 오른 것인가?

닭이 먼저인가? 알이 먼저인가?

나의 생각은 파생상품이 현물시장을 흔들어버린 것으로 보인다.

꼬리가 몸통을 흔들어버린 "wag the dog"현상으로 보인다.

이것은 어제의 거래량으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코스피 일간차트 / 엄청난 지수상승이 있었음에도 거래량이 저조한 것을 어떻게 이해하여야 할까?

11일 목요일은 옵션 만기일이다. 

외국인들의 지수를 어떻게 볼 것인가?

파생거래를 통해 유추해보면,

선물에서의 누적금액으로는 아직 지수의 방향성을 알 순 없다.

하지만 옵션거래에서의 외인들은 콜옵션 매도, 풋옵션 매수 포지션이다.

외인들은 지금의 지수에서 횡보 혹은 하락시 돈을 번다. 기관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개인은 기관, 외인과 반대로 배팅을 하였다.

이번주 목요일엔 누가 웃을 수 있을까?